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 20년 동안 길고양이 찍사 겸 집사를 자청한 저자의 간절함이 담긴 말이다. 처음 이 말을 들으면 누군가는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다. 아마도 ‘죽음’이라는 단어가 입 밖으로 내서는 안 될 금기어처럼 우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사실은 수많은 길고양이들이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임을 알게 된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2~3년이다. 짧아도 너무 짧다. 전쟁처럼 하루하루를 견디고 살아내는 길고양이의 삶이 조금은 편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년 동안 사진을 찍어 알리고,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지자체에 민원을 넣는 등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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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3.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