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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서

압수수색 -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

Editor's Choice1 2024. 10. 18. 19:00

목차



     
    압수수색
    도서출판 뉴스타파의 새 책 〈압수수색〉은 세 저자가 뉴스룸과 자택 현장에서 직접 당한 불법 사례를 낱낱이 폭로하고, 수사기관의 불법 압수수색 대처법을 상세하게 제시한다. 책 뒤에 배치한 ‘특별부록1. 압수수색 대응 매뉴얼’은 모두 20개 항목의 Q&A로 구성해 압수수색 관련 궁금증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한 해 압수수색영장 50만 건 시대다. 전체 인구 100명 중 1명 이상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휴대폰 압수수색은 영혼이 털리는 일이라고 말한다. 〈압수수색〉에 수록한 대응 매뉴얼은 수사기관의 불법 압색에서 자신의 영혼을 지키는 ‘비급’이다. 〈압수수색〉 공동 저자 3명은 이렇게 말한다. 한 번 더 들어오면 그때는 잘 할 수 있을 텐데. 이 괴랄한 시대에 압색 한 번 안 당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저자
    김용진, 한상진, 봉지욱
    출판
    뉴스타파
    출판일
    2024.10.07

     

    압수수색 책소개

    정치검찰의 뉴스타파 압수수색과, 포렌식, 출석조사, 공판 전 증인신문, 기소, 공판준비기일, 공소장 변경, 첫 재판 등 지난 1년간 숨가쁘게 펼쳐진 윤석열 검찰의 침탈과 뉴스타파의 응전을 스릴러 소설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공동저자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와 한상진, 봉지욱 기자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휴대폰을 뺏기고 저장 정보도 털렸다. 출국이 금지되고 통화내역도 사찰당했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죄목으로 끝내 기소돼 법정에 섰다. 하지만 꿀릴 건 없었다. <압수수색>은 2023년 9월부터 지금까지 1년간 이어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언론탄압 과정에서 당사자이자 목격자인 베테랑 탐사보도 전문기자 3명이 꾹꾹 눌러쓴 사상최초의 압수수색 르포르타주다. 검찰 압수수색과 기소는 역설적으로 이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취재 영역을 제공했다.

     

    압수수색 책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1장 공모
    ▶2장 침탈
    ▶3장 압색공화국
    ▶4장 망상
    ▶5장 디지털신공안
    ▶6장 중대범죄자
    ▶7장 출석
    ▶8장 기소
    ▶에필로그
    ▶특별부록

     

     

     

     

    체험, 압색 현장: 사상 최초의 ‘압수수색’ 르포르타주
    2023년 9월 14일, 길고도 긴 이름의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30여 명이 동시다발로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 뉴스룸과 한상진, 봉지욱 기자 집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무려 1년 6개월 전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윤석열 대선후보 검증 기사를 겨냥해 “사형에 처할 국가반역죄”라는 극언을 내뱉었다. 윤석열 대통령실은 이 뉴스타파 보도를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검찰은 이에 화답하듯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 10여 명을 투입해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약 3개월 뒤인 2023년 12월 6일 검찰은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집도 덮쳤다. 그리고 2024년 9월 24일 이 사건 첫 재판이 시작됐다. 당초 ‘국가반역죄'이자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이던 이 사건은 1년 뒤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으로 쪼그라들었다.

    <도서출판 뉴스타파>가 새로 낸 책 <압수수색>은 정치검찰의 뉴스타파 압수수색과, 포렌식, 출석조사, 공판 전 증인신문, 기소, 공판준비기일, 공소장 변경, 첫 재판 등 지난 1년간 숨가쁘게 펼쳐진 윤석열 검찰의 침탈과 뉴스타파의 응전을 스릴러 소설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공동저자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와 한상진, 봉지욱 기자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휴대폰을 뺏기고 저장 정보도 털렸다. 출국이 금지되고 통화내역도 사찰당했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죄목으로 끝내 기소돼 법정에 섰다. 하지만 꿀릴 건 없었다. <압수수색>은 2023년 9월부터 지금까지 1년간 이어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언론탄압 과정에서 당사자이자 목격자인 베테랑 탐사보도 전문기자 3명이 꾹꾹 눌러쓴 사상최초의 압수수색 르포르타주다. 검찰 압수수색과 기소는 역설적으로 이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취재 영역을 제공했다.

    일단 기소가 되고 보니 “기소가 되면 인생이 절단난다”는 윤석열 검사의 말이 확 와닿는다. 앞으로 우리의 인생은 과연 어떻게 절단날 것인가. 검찰과 법원을 들락거리며 이런 실존적 고민에 빠지다가, 한편으론 기자로서 큰 기회를 잡았다는 짜릿함을 느낀다. 탐사보도 기자는 가끔 잠입 취재나 위장 취재, ‘스팅 오퍼레이션(sting operation)’을 한다. 정상 취재 방법으로 밝히기 힘든 일을 알아내기 위한 특수 취재 기법이다. 그래서 윤석열 정치검찰의 압수수색과 기소는 기자인 우리에게 하늘이 내린 복이나 마찬가지다. -<압수수색> 프롤로그 중